CAU FINE ART
서양화전공
최재희_Choi jae hee
작품은 일기와 같은 기록적 성격을 갖는다. 창작자가 당시에 갖고 있는 감정과 놓여있는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재료, 표현기법, 그리고 작품을 구성하기 위해 선택하는 대상들이 달라진다.
개인의 성장에 있어 자아 인식과 성찰의 중요성을 발견한 나는 지금의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불완전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감정들 역시 일기를 쓰듯 기록물로써 남길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했고, 그 기록의 방법으로 다양한 조형 언어를 사용하는 회화를 선택했다.
나에게 익숙한 일상 속 대상들을 선택하여 화면을 구성하고 당시 느끼는 감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그 형태와 색감을 변형하여 작업한다. 집 안의 물건들같이 그림에 등장하는 일상의 익숙한 대상들은 특별한 상징이 되거나 의미를 갖지 않고 오직 그 순간의 감정을 연출하기 위한 요소로서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