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U FINE ART
서양화전공
한 명의 존재가 형성되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는 기억조차 못 하지만 태어나서 학습하고 발달하며 그렇게 유아기를 지나 성장해왔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누구나 다 한 번씩 지나가는 경험이기도 하다. 당시의 경험은 전반적인 삶에 내재하여 영향을 끼친다. 나라는 아이가, 현재의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나는 어린 시절의 그 작은 아이가 현재의 나를 이루는 수많은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위의 질문은 삶에 대하여 논할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문장이다. 이에 대한 확고한 정답은 없다. 그저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던지는 답변이 다를 뿐이다. 혹자는 종교적 신념을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이에 대답으로 과학적인 답변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본인의 철학에 따라 수많은 대답이 나올 것이다.
나는 이 문제의 정답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어떠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가, 나라는 한 존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어떠한 것으로 정의되는가? 단순히 한 명의 사람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정되는 쉬운 일이 아니다. 본인도 모르는 새 수많은 요소가 나라는 존재를 결정지어 왔다.
크게는 국가, 성별, 가정환경으로부터 시작한다.
더 작게 보면 주변 인물들, 매체, 유년기의 경험, 크고 작은 사건들, 등등. 수많은 요소가 복잡하게 얽히고 맞물려 생성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의 사람이 만들어져 간다는 것은 또 하나의 세상이 생겨났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나라는 존재는 어떠한 요소로 이루어져 규정되는가?
1. <단편 3>, 2020, 판넬에 유화, 15.5×21.9cm
2. <단편 2>, 2020, 판넬에 유화, 15.5×21.9cm
3. <단편 1>, 2020, 판넬에 유화, 34.6×27.3cm
4. <어린>, 2020, 캔버스에 유화, 72.7×72.7cm
5. <나를 이루는 것은>, 2020, 캔버스에 유화, 130.3×162.3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