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U FINE ART
서양화전공
'핀업걸’ 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사진들에 등장하는 여성 모델들은 흔히 핀으로 벽에 고정시켜 놓았다 해서 Pinup girl이라 불린다.
핀업걸은 성상품화라는 것. 여성을 대상으로 성을 상품화를 시킨 것이다. 매우 조심스럽고도 예민한 문제가 될 것이다. 현대사회는 성분리에 대한 많은 논쟁과 의견들이 분분하고 그 깊이도 매우 깊다. 하지만 한가지 확신하는 것은 성상품화가 없어지는 것은 일은 없을 것이다. 없어지지 않을 바엔 계속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 혈투하기 보다 둘의 비중을 맞추자는 것이다. 하지만 다만 아쉬운 것 하나, 성상품에 대해 남성을 타겟으로 한 여성 성 상품화는 미디어 매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가 있지만, 여성을 타겟으로 한 남성 성 상품화는 보기 드물다는 점이다. 노출의 정도에 있어도 남성화보집과는 매우 차이가 난다.
이러한 사회에서 인식되는 남녀 성 분리 개념이 현대에서는 명확하고도 강하게 사소한 평소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부터 차근차근 평등을 요구하고 있다.
성상품화는 사라지지 않을 개념이다. 이 수요와 공급의 굴레에서 남녀평등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성비를 맞춰야 한다. 이번 작품은 남성 성 상품화를 작품에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여성이 모델인 Pin-up Girl이 아닌 피사체를 남성으로 삼으면서 Pin-up Boy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